요즘 전기세 더 올랐다고 너무나도 화두에 올라 왠지 관심이 생겨 이틀전 콘센트용 가정용 전력량계를 구입해보고 몇가지 기기에 꼽아보았다.
에어컨은 650W 5등급 6평짜리 벽걸이. 파워냉방 시 실제로는 600W 정도, 29도 설정 중 실외기가 멈추면 6W(?!)정도 사용.
선풍기는 기기에따라 다르겠지만 약풍에서는 30W, 강풍에서는 40W정도 찍힌다.
에어컨은 송풍모드로 돌리면 5W, 가장 쎈 바람으로 송풍을 돌리니 10W정도 찍힌다.
지금은 컴퓨터와 에어컨이 멀리(?) 떨어져있어 에어컨 송풍모드의 바람이 닿지않지만 이사오기 전 6월 중에는 에어컨 바로 아래 PC가있어 사용 내내 에어컨 송풍, 잘때나 선풍기를 돌렸는데, 약 6시간 자는동안 약풍으로 틀었던 선풍기보다 6시간 정도 PC를 하면서 송풍으로 돌린 에어컨이 전기를 6배나 덜 먹었다는 결과(… PC가 300W정도 사용하지만.).
실측정 공간 약 5평 방에 어제하루 에어컨을 처음엔 파워냉방, 디지털 온도계의 온도가 29도에서 떨어지면(약 한시간네지 한시간 반) 그 이후에는 29~30도로 맞춰놓고, 선풍기와 함께 사용해 서늘하게 느껴질 정도로 12시간 가동시킨 결과 에어컨의 사용 전력은 5.5kWh정도. 30일 12시간씩 사용하면 약 66kWh이고, 주말동안 계속 집에있게되면 8일동안 12시간이 추가되는것이니 110kWh정도로 예상된다. 물론 지금은 폭염이 아니고 한낮엔 더 더우니 얼마나 더 먹을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리 높게잡아도 140kWh는 안넘지않을까?
약 5평방에 혼자사는데 에어컨만 140kWh먹는다니 정말 아파트에서 가족이 냉방하려면 전기사용료 10만원 20만원 나온다고 할만도 하다. 일단 에어컨 냉방으로 키지않은 이전 고객번호의 6월분 내역을 보니 172kWh던데 둘을 더하면 220kWh정도는 될거같다. 선풍기까지 켰고 탑층이다보니 어림잡아 10%더 더하면 250kWh정도? 그러면 전기사용료가 3만 3~4천원인데 과연 예상이 맞을지 기대아닌 기대가된다. (혼자사니까 전혀 아끼지않아도 이정도밖에 안나오는거고, 폭염에도 출근시간 외 집에서 시원하게 종일 지낼 수 있는데 높이쳐서 요금 5만원 나온다해도 나쁘지않은 금액이라고 생각된다. 어차피 덥다고 나가면 카페에서 커피한번 사먹는데 4천원인데…-_-;;)
그나저나 2월에는 평소보다 20kWh보다 더 먹은 207kWh나왔던데 설마… 한파 때 주인할머니가 보일러 잘못건들어 난방용 온수관이 얼어버리는 바람에 하룻동안 전기히터 빌려주어 사용한게 큰건가!? 히터 파워 후덜덜하네…
그밖에 헤어드라이기는 강온풍 시 1050W, 맥북 에어 꼽고 완충상태 덮개 닫아서 절전상태의 어뎁터 대기전력이 10~15W정도였다. (사실 노트북 절전상태 대기전력이 가장 의외로 많이 먹는거였다.)